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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봄

글쓴이 : 이명동 날짜 : 2016-04-22 (금) 17:23 조회 : 791


다시 아픈 봄이 왔습니다

아름답게 핀 벚꽃을 보고

아픔을 느껴야만 하는 세상이 너무도 야속합니다

4.16인 어제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무엇을 씻어내고 무엇을 강하게 불어내야하기에 그랬던 것일까요?

한밤중에 몇번이고 문을 열어 확인하던 나는 그만 울고 말았습니다

2년 전 그날,

진도 앞바다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수백 명의 우리 자녀들이 떨어져 죽었는데,

나는 오늘밤,

무심하게도

다시 필 꽃이 비바람에 떨어지는 것만 속상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